6만여명 방문… 준비 물량 완판 기록

11월 22일부터 ‘사랑나눔 김장대전’

광주시는 최근 열린 광주세계김치축제의 김치직거래장터 등에서 5억원어치의 김치를 판매했다고 25일 밝혔다.

광주시는 ‘광주김치 음식과 문화를 버무리다’라는 주제로 지난 20∼23일 광주김치타운 일원에서 제29회 광주세계김치축제를 개최했다.

코로나19 이후 첫 대면으로 열린 광주세계김치축제 현장에는 6만여 명이 방문했다. 고물가 상황에도 배추김치 등을 저렴하게 판매한 김치직거래장터 등은 준비 물량이 완판되는 등 5억원(55t)에 이르는 판매액을 올렸다.

올해 광주세계김치축제는 의전 위주의 개막식을 탈피한 ‘김치디너쇼’, 도슨트의 유쾌한 축제장 해설과 함께 김치음식을 시식하는 ‘게미진 김치식탁’, 방문객 휴식공간을 확대한 ‘김치휴게소’ 등이 방문객의 호응을 얻었다.

김치&쿠킹 체험관은 김치담그기와 함께 김치와 관련된 음식을 체험하고 맛볼 수 있도록 구성해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김치축제에 이어 내달 22일부터 12월11일까지 광주김치타운에서 ‘빛고을 사랑나눔 김장대전’이 열린다.

2014년부터 열린 김장대전은 시중 가격보다 저렴하면서도 믿을 수 있는 원재료를 활용해 간편하고 손쉽게 김장을 담글 수 있는 체험행사다. 광주김치타운의 세계김치연구소에서 개발한 김장공동레시피와 신안 천일염, 함평 고춧가루, 여수 멸치액젓을 공동구매해 만든 김치재료를 제공한다.

박정환 광주시 경제창업실장은 “화창한 가을 날씨와 함께 열린 제29회 광주세계김치축제 행사장을 찾아준 방문객들과 축제 개최에 노력해 준 관계자 모두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내년 제30회 광주세계김치축제는 김치와 관련된 자원과 인력을 발굴해 김치축제만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