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과 문화를 버무리다’ 코로나 이후 첫 대면 개최

고물가 속 배추김치 등 할인 판매로 5억 판매고 기록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 20일 서구 광주김치타운에서 열린 '제29회 광주세계김치축제 개막식'에 참석해 김치 직거래장터에서 홍보대사인 배우 김수미씨가 건넨 파김치를 시식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제29회 광주세계김치축제가 6만여명 방문, 5억원 상당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성료했다.

 광주시는 '광주김치 음식과 문화를 버무리다'라는 주제로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광주김치타운 일원에서 세계김치축제를 개최했다.

 코로나19 이후 첫 대면으로 열린 광주세계김치축제는 방문객 6만여 명이 참여했고, 고물가 상황에도 배추김치 등을 저렴하게 판매한 김치직거래장터 등은 준비 물량이 완판되는 등 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무게로 따지면 55톤 상당이다.

올해 광주세계김치축제는 의전 위주의 개막식을 탈피한 '김치디너쇼', 도슨트의 유쾌한 축제장 해설과 함께 김치음식을 시식하는 '게미진 김치식탁', 방문객 휴식공간을 확대한 '김치휴게소' 등이 방문객의 호응을 얻었다.

지난 20일 광주 서구 광주김치타운에서 열린 '제29회 광주세계김치축제 개막식' 세레머니 모습. 광주시 제공

김치와 쿠킹 체험관은 김치담그기와 함께 김치와 관련된 음식을 체험하고 맛볼 수 있도록 구성해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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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직거래장터 홍보대사로, 방송인이자 김치 명인으로 꼽히는 배우 김수미씨를 임명한 점도 흥행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광주시는 오는 11월22일부터 12월11일까지 광주김치타운에서 '빛고을 사랑나눔 김장대전'도 개최한다.

2014년부터 열린 김장대전은 시중 가격보다 저렴하면서도 믿을 수 있는 원부재료를 활용해 간편하고 손쉽게 김장을 담글 수 있는 행사로, 세계김치연구소에서 개발한 김장공동레시피와 신안 천일염, 함평 고춧가루, 여수 멸치액젓을 공동구매해 만든 김치재료를 제공한다.

박정환 광주시 경제창업실장은 "화창한 가을 날씨와 함께 열린 제29회 광주세계김치축제 행사장을 찾아준 방문객들과 축제 개최에 노력해 준 관계자 모두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내년 제30회 광주세계김치축제는 김치와 관련된 자원과 인력을 발굴해 김치축제만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정기자 doit85@mdilbo.com